“예배에 쓰이는 성구… 최고의 품질로 한국교회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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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성구 업체 성애성구사(대표 임선재 봉천감리교회 장로)가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임 대표는 "감사한 것은 저와 생각이 같은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성애성구를 한번 사용해본 교회는 다시 주문한다. 앞으로도 품질로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감사예배에는 임 대표의 가족, 직원, 지인을 비롯해 섬기는 교회, 성애성구를 사용하거나 지원을 받았던 목회자와 평신도 200여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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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 성구 업체 성애성구사(대표 임선재 봉천감리교회 장로)가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성애성구사는 임선재 대표의 올해 팔순을 기해 지난 1일 경기도 오산 공장에서 56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성애성구사는 1967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시작했다. 임 대표는 충남 예산에서 상경해 교회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목수를 따라다니며 목공 기술을 배웠다. 그가 출석하는 봉천교회의 2층 증축 공사를 맡고 성구도 만들게 되면서 이를 계기로 성구 회사를 설립했다.
사업은 1970~198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과 더불어 크게 번성했다. 16㎡(5평) 규모에서 시작한 회사는 132㎡(40여평)로 늘어났고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경기도 의왕 내손리로 확장 이전했다. 이어 1984년 현재의 오산 공장으로 옮겼다. 그러면서 새문안교회, 정동제일교회, 서울 사랑의교회, 일산 한소망교회, 청주 상당교회, 화곡동교회, 성일교회, 중국 성공회교회 등 국내외 3만여 교회에 성구를 납품했다. 해외시장도 공략해 1991년 일본 나고야에 지사를 설립했고 미국 중국 사이판 몽골 우간다 등으로 수출했다. 통상산업부장관 수출상(1997)도 받았다.
임 대표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한국교회의 도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갚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우선 교회 개척을 지원했다. 1990년 송탄성애교회를 시작으로 일산성애교회 분당주영교회 오산성애교회 가장성애교회 개척을 도왔다. 또 인재 양성을 위해 2004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교육부의 장학재단 설립 허가를 받고 지금까지 200여명에게 2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임 대표는 감사예배 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6년 동안 성구를 통해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더 기도하면서 최고 품질의 성구를 한국교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가격에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구도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처럼 좋은 제품이 밀릴 때도 있습니다. 성구는 예배에 쓰이는 거룩한 물건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임 대표는 “감사한 것은 저와 생각이 같은 이들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성애성구를 한번 사용해본 교회는 다시 주문한다. 앞으로도 품질로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성애성구사는 원목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교계가 아닌 일반 시장에서도 호평받는다. 대형 또는 중견 가구업체가 일반 가구의 위탁 생산을 성애성구사에 맡기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임 대표의 아들인 임혁순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부사장은 “앞으로 하나님께 더 크게 쓰임 받기 위해 장인정신과 믿음, 성실로 무장하겠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교회에도 적극 수출하고 특별히 다음세대를 위한 제품 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애성구사는 성구를 통해 많은 사람이 예배의 신비를 느끼고 조화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대학과의 산학협동, 연구개발을 통해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 더 나은 예배가 되도록 섬기려고 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예배에는 임 대표의 가족, 직원, 지인을 비롯해 섬기는 교회, 성애성구를 사용하거나 지원을 받았던 목회자와 평신도 200여명이 전국에서 참석했다. 성중현 봉천교회 목사의 사회로 오산성애교회 이성원 목사가 기도하고 동탄교회 박장규 감독이 설교했다. 온양 한올고등학교 설립자 박우승 장로가 축사하고 봉천교회 박정수 원로 목사가 축도했다.
오산=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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