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비싼데?”…파이브가이즈, 꼼수 홍보 논란 [재계 TALK TALK]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7. 3. 21: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주도로 최근 국내 상륙한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꼼수 홍보’ 논란에 휘말렸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이자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론칭 직전 간담회에서 “국내 가격이 미국 본토보다 13% 저렴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강남 1호점 오픈 이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일부 매장보다 강남점이 더 비싸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에프지코리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파이브가이즈 모든 매장은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미국은 각 주마다 세금과 인건비가 상이하고 가맹점마다 ‘가격 자율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꼼수 홍보’ 논란에 대해서는 “의도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가격은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주 직영점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해당 내용 역시 미국 본사와 여러 논의 끝에 결정한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꼼수 논란과는 별개로 ‘파이브가이즈 버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도 높다. 가장 저렴한 햄버거 단품 가격은 1만3400원, 베이컨치즈버거는 1만7400원이다. 감자튀김은 가장 작은 사이즈인 ‘리틀’ 기준 가격이 6900원, 셰이크 음료 가격은 8900원으로 책정됐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은 후발 주자인 파이브가이즈에 있어 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앞서 국내 상륙한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보다 2000~3000원씩 가격이 비싸다”며 “단순히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식의 홍보로는 고객을 끌어당길 수 없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6호 (2023.07.05~2023.07.11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