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낙제점 강원랜드, 사장 사퇴 논란 일파만파 [재계 TALK TALK]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7. 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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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면서 논란이 뜨겁다. 강원 폐광 지역 주요 시군 주민단체는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정선군 번영연합회, 태백시 번영회, 영월군 번영회 등은 최근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 창립 후 첫 D등급, 주가 역대 최저 등 위기는 강원랜드 사장의 무능, 무지, 무통의 결과다. 폐광 지역 사회단체는 연대해 이삼걸 사장 퇴진 운동 돌입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강원 폐광 지역 시군 주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것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강원랜드가 ‘D등급(미흡)’을 받은 영향이 크다. 강원랜드가 D등급을 받은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코로나 엔데믹 수혜주로 불리면서 주가가 지난해 6월 2만8000원대까지 뛰었지만 최근 1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삼걸 사장은 2021년 4월부터 강원랜드를 이끌어왔다. 행정안전부 제2차관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지역위원장,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논란이 커지자 강원랜드 측은 “사장 사퇴 문제는 경영평가와는 관계없는 사안이다. 평가 세부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점을 분석하고 개선할 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시끌시끌할 전망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6호 (2023.07.05~2023.07.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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