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호지슨, 다음 시즌에도 현역…팰리스와 계약 연장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이 크리스탈팰리스와 계약을 연장했다.

3일(한국시간) 팰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이 2023-2024시즌 감독직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1947년생 베테랑 지도자인 호지슨 감독은 지난 3월 팰리스에 부임했다. 2021년 계약 만료로 떠난 지 2년 만의 복귀였다. 12경기 무승에 그치며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던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호지슨 감독은 부임 첫 경기부터 레스터시티를 꺾으며 부진을 끊어냈고 총 10경기 5승 3무 2패를 기록하면서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개월 단기 계약으로 합류한 호지슨 감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자 팰리스는 재계약을 추진했다. 호지슨 감독 역시 잔류 의사를 표현했고 선수단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계약이 연장됐다.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에서 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게 꾸준히 믿음을 보여준 회장님, 단장님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환상적인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제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회장님과의 면담에서 선수단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1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팀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팬들과 함께라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다음 시즌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