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암종 면역 항암제 한꺼번에 건보 급여화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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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재발한 두경부암, 식도암 등 13개 암종에 대한 면역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신청이 한꺼번에 이뤄져 해당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생산·판매하는 한국MSD는 최근 국내 암 치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13개 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검토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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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치료 접근성 개선될지 주목
전이·재발한 두경부암, 식도암 등 13개 암종에 대한 면역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 신청이 한꺼번에 이뤄져 해당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인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를 생산·판매하는 한국MSD는 최근 국내 암 치료 현장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13개 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검토를 신청했다.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재발 삼중음성 유방암, 신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 진행성 자궁 내막암, 지속적인 재발·전이성 자궁 경부암, 비근침습성 방광암, 수술 불가능·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소장·난소·췌장암 등이 포함된다.
이들 암은 환자의 생존을 위협할 만큼 공격적이지만 대체 약제나 건보가 적용되는 최신 치료법이 없어 면역 항암제의 접근성 향상이 요구되는 것들이라는 게 제약사 측 설명이다.
제약사는 “키트루다의 건보 적용을 간절히 기다려온 암 환자와 가족, 의료진에게 이번 급여 신청 소식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실한 진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국내 최다인 16개 암종에 24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이미 4개 암종, 7개 적응증에 대해선 급여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0개 이상 다수 암종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급여 필요성이 요구된 사례는 없었던 만큼, 제약·의료계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면역 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체계 활성화를 통해 항암 효과를 얻는 원리로, 많은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
다만 동시 급여화로 인한 건보 재정의 부담 또한 클 수 밖에 없는 만큼 보건당국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관계자는 “치료제가 있지만 경제적 이유로 접근 못하는 환자들의 어려움 해결은 물론, 건보 재정 건전성 및 예측 가능성을 높일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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