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기우뚱’…2.5톤 쓰레기 운반車 차량 덮쳤다

3일 오후 5시4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 인근에서 2.5톤 쓰레기 운반차가 앞서가던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쓰레기 운반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도로에 폐기물이 쏟아졌고, 폐기물은 도로를 막아 노오지분기점에서 인천공항 방면 2∼4차로가 통제됐다.

이로 인해 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조사 결과 쓰레기 운반차를 몰던 4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4차로에서 앞에서 서행하던 차량을 미처 보지 못하고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추가 추돌을 막기 위해 왼쪽으로 차량 핸들을 꺾었으나 운반차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2차로에서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A씨와 차량 2대 운전자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기물을 모두 치우는 대로 통제된 도로 통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사고 지점이 늘 차가 막히는 구간인데 A씨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