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

나이스정보통신, 자사 대리점에 모집비 지급
경찰, 모집비 지급 관련 대가성 여부 수사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 참석해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경찰이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위탁업체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카카오페이를 압수수색했다.

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경기 분당구 소재 카카오페이 본사에서 결제서비스 가맹점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2021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중간 밴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추가로 밴(VAN) 대리점에 모집 대행비를 일부 지급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되며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통상적으로 모집대행비는 가맹점 모집을 의뢰하는 회사 측이 지급한다. 경찰은 모집대행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밴사인 나이스정보통신이 대신 지급한 부분과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