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여자배구, 국제대회는 줄지어 열리는데···
이형석 2023. 7. 3. 18:3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2전 전패로 마감했다. 16개 참가국 중 꼴찌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위기를 맞고 있다. 두 선수를 이을 만한 대형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이 혹독하다.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다. 김연경(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뒤 위기를 맞고 있다. 두 선수를 이을 만한 대형 스타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대교체 과정이 혹독하다.
그래도 VNL 대회 27연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건 "너무하다"는 지적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스페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한국의 국제대회 성적은 1승 28패로 참담하다. 14위였던 FIVB 랭킹이 세자르 감독 부임 후 35위까지 추락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9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무려 3개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가장 먼저 9월 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대표팀이 반등할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우리보다 상위 랭킹의 중국, 일본,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9월 16~2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이 중요하다. 24개국이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세계예선을 펼쳐 각 조 상위 1~2위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는 개최국 프랑스, 세계 예선을 통과한 6개국 외에 나머지 5장의 티켓은 VNL 대회 종료 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은 우리가 출전권을 따낼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을 보면 가능성이 작다. 한국은 미국(1위) 이탈리아(2위) 폴란드(7위) 독일(11위) 태국(15위) 콜롬비아(17위) 슬로베니아(23위)와 C조에 편성됐다. 랭킹이 가장 낮다.
앞으로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9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무려 3개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린다.
가장 먼저 9월 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대표팀이 반등할 수 있는 무대로 여겨진다. 우리보다 상위 랭킹의 중국, 일본, 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9월 16~24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이 중요하다. 24개국이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세계예선을 펼쳐 각 조 상위 1~2위 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는 개최국 프랑스, 세계 예선을 통과한 6개국 외에 나머지 5장의 티켓은 VNL 대회 종료 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파리 올림픽 세계 예선은 우리가 출전권을 따낼 거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을 보면 가능성이 작다. 한국은 미국(1위) 이탈리아(2위) 폴란드(7위) 독일(11위) 태국(15위) 콜롬비아(17위) 슬로베니아(23위)와 C조에 편성됐다. 랭킹이 가장 낮다.
9월 말에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지금까지 대표팀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1962년 대회 이후 메달을 땄다. 현재 전력이라면 메달 획득이 쉽지 않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치른 뒤 8월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환경에 익숙해졌으니 재소집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적게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자르 감독은 VNL을 마감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새롭게 기용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의 기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 배구계가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KOVO컵을 치른 뒤 8월 다시 대표팀에 소집된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환경에 익숙해졌으니 재소집 이후에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적게 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자르 감독은 VNL을 마감하며 "새로운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해했다. 새롭게 기용된 세터 김다인(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흥국생명)의 기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 배구계가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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