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강제징용 정부 해법 거부' 원고 몫 배상금 공탁 받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4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배상금을 공탁받을 예정이다.
제3자 변제 해법 수용을 거부한 원고 몫의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한 이후에도 강제징용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설득 노력을 계속한다는 설명인 셈이다.
이에 재단 측은 일본 기업의 직접 배상 등을 요구하며 제3자 변제를 거부해온 원고 4명 몫 판결금을 이날 법원에 공탁하는 절차를 개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 언제든지 판결금 수령할 수 있어…정부, 진정성 있는 노력 계속할 것"
강제동원재단 관계자 "대법 판결 임박해서 이번에 공탁한다?…전혀 사실 아냐"
법원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수용하지 않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 4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배상금을 공탁받을 예정이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재단의 노력에도 판결금을 수령하지 않거나, 사정상 수령할 수 없는 일부 피해자 및 유가족분들에 대해 공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는 "대상자인 피해자 및 유가족분들은 언제든지 판결금을 수령하실 수 있다"며 "정부는 재단과 함께 공탁 이후에도 피해자 및 유가족 한 분 한 분께 이해를 구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3자 변제 해법 수용을 거부한 원고 몫의 배상금을 법원에 공탁한 이후에도 강제징용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설득 노력을 계속한다는 설명인 셈이다.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소송의 피고인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절차가 국내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점을 의식해 공탁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는 여기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총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기업 대신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지난 3월 6일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이후 지금까지 원고 15명 중 생존 피해자 1명을 포함한 11명이 이 해법을 수용했지만, 생존 피해자 2명과 사망 피해자 유족 2명 등 4명은 수용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재단 측은 일본 기업의 직접 배상 등을 요구하며 제3자 변제를 거부해온 원고 4명 몫 판결금을 이날 법원에 공탁하는 절차를 개시했다.
강제동원재단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의 (현금화 관련) 판결이 임박했기 때문에 이번에 해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 공탁 이후에도 정부의 해법을 수용하지 않는 원고들이 공탁의 법적 효력을 다투는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단횡단 80대 치어 숨지게 한 임산부…선처 받은 이유는? [디케의 눈물 89]
- 담뱃불로 9세 의붓동생 가슴 지진 형…'솜방망이 처벌' 재판부에 쏟아지는 비난 [디케의 눈물 87]
- "조민 포르쉐 탄다" 가세연 발언, 명예훼손 아닌 이유 [디케의 눈물 85]
- 너클 끼고 폭행, 실명위기 만들었지만…고작 '징역 1년 8개월' [디케의 눈물 82]
- '지적장애인 성폭행' 고교생이 초등학교 교사?…현행 법으론 막을 길 없다 [디케의 눈물 80]
- "국민이 주인"…이재명 1심 선고 후, 민주당 '조기대선' 사활
- 이준석 뒤늦은 '尹 공천개입' 주장에…국민의힘서는 "공정했다더니?"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외인에 엇갈린 희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상대 2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