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50년' 포스코, 미래소재 기업으로…121조 투자
[한국경제TV 김채연 기자]
<앵커> 포스코그룹이 포항제철소 종합 준공 50주년을 맞아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포스코는 앞으로 7년간 철강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분야에 총 121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김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그룹이 오늘(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룹 주력인 철강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2차전지 소재, 수소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7대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라는 그룹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121조원 중 절반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투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로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전했습니다.
포스코는 최근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에 대대적 투자를 단행해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탄소 기반의 제철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전환해 '넷제로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포항종합제철은 1973년 이 날 건국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 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 시대를 열었습니다.
철강 반세기를 딛고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자축하며, 포스코 임직원의 상징인 ‘제철소 근무복’ 등의 물품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했습니다.
행사엔 최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연입니다.
김채연 기자 why29@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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