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테슬라"…에코프로 90만원 돌파 [마켓플러스]
"AI 반도체 삼국지"…앞서가는 하이닉스
종이 사라지는 삼성전자…"디지털 장비 활용"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기자] 오늘 증시에서 눈에 띄는 흐름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았던 종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반기 거래 첫 날 코스피가 2,600선을 재돌파했는데요. 마켓플러스 첫번째 픽은 바로 이 종목입니다.
"땡큐, 테슬라. 2차전지주 급속 충전"을 첫번째 픽으로 가져 왔습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2분기 각국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6만 6천대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급증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테슬라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2차전지주도 셀 기업부터 소재 기업까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0.42% 급등하며 90만 9천 원에 마감했는데요.
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3,240억 원이나 순매수하며 국내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증권가도 2차전지 업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양극재 뿐만 아니라 분리막,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기업의 상승 여력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두번째 픽입니다. 두 번째 픽은 'AI 반도체 삼국지', 앞서가는 하이닉스입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시장 전년 대비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BM이란 D램 반도체를 여러개 연결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크게 높인 반도체인데요. 최근 챗GPT를 중심으로 AI 서비스가 상용화될 조짐이 보이며 필수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에 이어 주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SK하이닉스에 HBM3E 샘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HBM 반도체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삼파전인데요. SK하이닉스가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로 SK하이닉스가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북미 지역에 HBM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간의 1, 2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마지막 픽입니다.
마지막 픽은 "종이 사라지는 삼성전자, 디지털 장비 활용"으로 준비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사내 메일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서를 통한 보고·회의를 지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종이 보고 대신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업무를 진행하자는 이야기인데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전자문서 기업인 포시에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건설 등과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또한 포시에스는 지난 6월 구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늘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오늘 마켓플러스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증권부 정호진 기자였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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