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봉 봉쇄’ 현관문…부산 신축아파트 험악한 갈등

오주환 2023. 7.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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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 시공사가 추가 분담금을 놓고 대치 중인 조합원들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봉쇄했다.

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입주를 앞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공사비 추가 분담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가구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그러나 IS동서는 "조합원과 합의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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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재개발 아파트의 시공사가 추가 분담금을 놓고 대치 중인 조합원들의 입주를 막기 위해 현관문 앞에 쇠봉을 설치해놓은 모습. 조합 측 제공, 연합뉴스


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 시공사가 추가 분담금을 놓고 대치 중인 조합원들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봉쇄했다.

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입주를 앞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공사비 추가 분담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가구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IS동서는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현관문 앞에 쇠막대 2개를 위아래로 설치하며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총 10개 동에 1228가구로 구성돼 있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 조감도. 홈페이지 캡처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쇠봉 봉쇄’ 조치가 과하다며 반발했지만, 시공사는 조합 집행부 교체를 요구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동안 IS동서와 조합은 170여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어떻게 분담할지를 두고 입장 차를 보여 왔다.

조합은 향후 법적 분쟁을 벌이더라도 입주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또 현관 벽을 훼손한 시공사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나 IS동서는 “조합원과 합의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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