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속 ‘6·25 참전용사와 가평 길·다리’ 담은 사진전 개막

김동규 2023. 7. 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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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참전했던 호주군의 모습과 이들이 참여했던 '가평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호주의 '가평 길(Kapyong Street)'과 '가평 다리(Kapyong Bridge)' 등의 사진이 걸린 사진전이 3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 당시 호주 최연소 대대 지휘관이었던 찰스 그린 중령의 생전 사진부터 가평 전투 참전용사 사진, 호주에 있는 가평 길(10곳)과 가평 다리(2곳) 사진 등 50여점으로 구성돼 오는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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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3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서 ‘가평 다큐 사진전’ 열어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이 3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사진전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호주군의 모습과 이들이 참여했던 ‘가평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호주의 ‘가평 길(Kapyong Street)’과 ‘가평 다리(Kapyong Bridge)’ 등의 사진이 걸린 사진전이 3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갤러리에서 개막했다.

‘가평 전투의 영웅들을 기리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해 호주 현지 기독 매체인 크리스찬리뷰(발행인 권순형)가 주최했다.

찰스 그린(왼쪽) 중령이 1950년 6·25전쟁 중 부하들과 전술지도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이 사진도 '가평 전투의 영웅들을 기리며' 사진전에 걸렸다. 권순형 발행인 제공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 당시 호주 최연소 대대 지휘관이었던 찰스 그린 중령의 생전 사진부터 가평 전투 참전용사 사진, 호주에 있는 가평 길(10곳)과 가평 다리(2곳) 사진 등 50여점으로 구성돼 오는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 주제이기도 한 가평 전투는 1951년 4월 23일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제27여단이 병력이 5배 많은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낸 전투다. 호주 참전용사들은 이 같은 가평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귀국해 마을 곳곳에 ‘가평’이라는 길을 만든 사실이 밝혀졌다.

권 발행인은 “가평 길을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가평 전투와 관계가 있겠다 추측만 했다”면서 “가평 길 근처에 살던 분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분이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셨는데 직접 길 이름을 ‘가평 길’이라고 지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약소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3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가평 전투의 영웅들을 기리며'의 사진으로 호주 카라카다 지역에 있는 가평 길의 모습을 담고 있다. 권순형 발행인 제공


한편 사진전 개막식에는 권 발행인과 김현기 서울시 의장, 남창진 부의장,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김창수 전 시드니 총영사, 백만종 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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