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개사, 올 상반기 신차 효과 '씽씽'…기아, 61년만에 신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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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자릿수 글로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에 드리웠던 반도체·부품 수급난 이슈를 말끔히 씻어내고 올해는 판매 호조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157만대 넘는 글로벌 판매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2.9% 증가한 400만1680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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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수출 동반 증가…국내외 판매 두자릿수 ↑
기아,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KG모빌리티, 토레스 앞세워 내수 호조
한국GM, 2개 '효자 차종' 수출 확대 견인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자릿수 글로벌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시장에 드리웠던 반도체·부품 수급난 이슈를 말끔히 씻어내고 올해는 판매 호조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만 157만대 넘는 글로벌 판매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상반기 판매량은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업에 뛰어든 이후 61년만에 최대치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2.9% 증가한 400만1680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 5개사는 전년대비 13.6% 늘어난 75만8876대를 팔았으며, 해외 시장에선 12.7% 증가한 324만54대를 판매했다.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선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가 전년비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코나 등 최근 출시된 신차 효과로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40만대에 육박했다. 그랜저 판매량이 6만2970대로 전년대비 87% 증가했고, 코나도 1만8612대 팔리며 지난해 상반기(4451대)보다 4배 넘게 팔렸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11.5% 늘어난 29만2103대(특수차 제외)를 팔았다. 기아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3만9350대)이었으며, 쏘렌토(3만6558대), 스포티지(3만6084대)가 뒤를 이었다.
중견 3사 중에서는 KG모빌리티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KG모빌리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2만5000대 넘게 팔리며 상반기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38% 늘어난 3만8969대를 팔았으며 그 중 66%가 토레스였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 5개사는 전년대비 12.7% 늘어난 324만54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출은 5개사 모두 전년대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전년비 10% 내외의 판매 확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유럽, 인도에서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기아 차량 중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22만4401대)였다.
중견 3사 중에서는 한국GM의 수출 호조가 돋보였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85.7% 늘어난 19만5322대를 수출했다. 수출 효자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두 차종은 모두 GM한국사업장에서 개발해 해외 시장에 선보인 모델이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편의사양을 적용한 점이 글로벌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도 올해 상반기부터 서서히 수출 실적이 살아나는 추세다. 르노코리아의 주력 수출 차종인 르노 XM3(수출명 아르카나)는 올해 6월까지 누적 수출 19만9552대를 기록하며 수출 2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전용선 부족, 해상운임 급증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XM3 수출 물량의 10%를 컨테이너선을 활용해 수출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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