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엔 "경쟁력 없다"…문재인엔 "북핵 노예 만들어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에 친박(친 박근혜)들이 무소속으로 나와본들 되기는 어렵다. 그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재할 때 경쟁력이 있었지, 자생적인 경쟁력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때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지금 일부 여론조사에서 잘 나온다고 해서 '친박이 경쟁이 있다'고 하는데 우스운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에서 추진하는 신당 창당설에 대해선 "신당을 창당하려면 주도세력에 대선 주자가 있어야 한다. 대선 주자 없는 신당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며 "흥미 삼아, 노리개 삼아 하는 얘기이지 파괴력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와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꼽았다. 그러면서 "군위군의 쓸만한 땅이 5000만평이나 된다. 이는 대구가 다시한번 일어설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자평했다.
2020년 7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전제조건으로 추진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국가 정책에 따라 이뤄진 기존 편입 사례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간 합의로 이뤄진 전국 첫 사례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군 대구시 편입 기념식을 가졌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겨냥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냉전적 사고'라고 비판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홍 시장은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 종북적 사고를 탈피하자는 거다. 국가 안보를 망쳐 놓고 우리 국민들을 북핵의 노예를 만들어 놓고 그게 할 소리냐"며 비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영부인 최초 '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반했다" | 중앙일보
- 잠실 석촌호수서 여성 시신 발견…"롯데월드 직원이 신고" | 중앙일보
- 목에 닭뼈 걸리자 "콜라 드세요"…환자 놀라게한 이 처방의 결과 | 중앙일보
- ‘전지현 아파트’ 줍줍 신화…분양가보다 60억 올랐다 | 중앙일보
- "45년 고장 한번 없었다" 공대 교수도 놀란 국내 최초 에어컨 | 중앙일보
- 방송서 '슈퍼푸드' 라더니…알고보니 쇳가루 범벅인 이 식품 | 중앙일보
- 이준호·임윤아 열애설에…양측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 중앙일보
- 의붓딸은 고작 12살이었다…12년간 성폭행한 계부 형량 | 중앙일보
- 외교부 간 곽튜브 깜짝 발언 "다시 오라하면 유튜브 관둘게요" | 중앙일보
- 임명장 받은 '차관' 장미란…윤 대통령 "길에서 보면 몰라보겠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