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상황실' 찾은 윤석대 수공 사장 "홍수로부터 국민 보호 총력"

수공, 전 유역 홍수대응 비상체계 가동중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3일 물관리 콘트롤타워인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찾아 실시간 홍수대응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지난달 25일 시작된 전국적인 장마와 이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홍수대응 비상체계를 가동하며 홍수조절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보호를 위해 홍수기 안전한 물관리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공 대전 본사에 위치한 물관리 종합상황실은 물관리 콘트롤타워로 24시간 상시 가동된다. CCTV와 위성 데이터 등을 반영한 실시간 홍수대응 시스템을 통해 댐과 보, 하굿둑 등 전국의 56개 수자원 시설을 총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한강과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본부와 댐 지사에서는 관계기관 및 하류 주민과 협력해 시설을 운영하며 현장 최일선에서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수공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남강댐·횡성댐 등 9개 댐은 하류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 28일부터 선제적으로 댐 방류량을 늘려 충분한 물그릇을 확보하고 있다. 방류 전에는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주민과 소통하고 문자메시지(SMS) 등을 활용해 사전 방류계획에 대해 빠짐없이 통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경고 방송과 댐 하류 순찰, 계도 등도 강화하고 있다.

윤 사장은 지난 19일 취임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한 뒤 접경지역 홍수방어 주요시설인 군남댐을 비롯해 화성정수장과 4개 유역 물관리상황실, 댐 하류 취약지구인 구례군 문척교 등 물관리 주요현장들을 직접 살피고 있다.

윤 사장은 "이상기후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홍수기 동안 댐 운영을 철저히 하고 특히 재해 취약계층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등과 적극 협력해 댐 하류 순찰 및 대피 계도 등 안전조치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3일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찾아 댐 수위 현황 등을 살피고, 장마 대비 준비현황과 수문 방류 상황, 향후 대응계획 등을 점검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