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우병 괴담' 특강 열어…"선거불복 반정부 투쟁"

금보령 2023. 7.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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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광우병 괴담' 특강을 듣는 등 괴담 유포 대응책 고민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놓고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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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 강연
2008년 광우병 반대 주도했던 인물
운동권 출신이지만 '운동권' 꼬집어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광우병 괴담’ 특강을 듣는 등 괴담 유포 대응책 고민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선동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괴담·선동의 유포 경로와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민 공동대표는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처장 출신으로, '광우병 사태' 이후 사상 전향을 선언하고 주사파와 운동권을 비판하는 시민사회 활동을 해왔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어 윤 원내대표는 “IAEA 발표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서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와 또 종전선언 관련 신원식 국방위원회 간사의 강의를 듣고 상황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IAEA 기준은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도 따르겠다고 공언한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준이지만 민주당은 IAEA 발표 내용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도 일본에 맞추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미리 IAEA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및 선동이 주제였다. 강연자로 나선 민 대표는 2008년 광우병 반대 운동에 관여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민 대표는 거짓선동의 민낯과 부작용을 몸으로 체험하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지난 광우병 사태 발생 당시 국민을 기만한 거짓선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폐해가 어떻게 됐는지 자세하게 말씀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민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을 놓고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 투쟁”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8년 투쟁을 광우병 투쟁으로 보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불복하는 거대한 반정부투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표는 “광우병 문제 때문에 반이명박 운동이 벌어진 것이 아니고 이명박 퇴진운동이 먼저 있었고 그 분위기가 충만한 가운데 광우병이 얹힌 것”이라며 “‘이명박 탄핵’ 이런 것이 어우러진 무정부적 싸움이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또 “광우병은 이명박 퇴진을 외치기 위한 수단”이라며 “후쿠시마도 그럴 것으로 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퇴진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운동권’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1년 전에 끝났는데 어렸을 때 (운동권으로) 활동했던 후배들이 광화문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촛불시위를 하고 있다”며 “(운동권은) 친일파를 청산해야 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보수정권을) 타도 대상으로 본다. 그래서 선거불복 전통이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처장 출신이지만 광우병 사태 이후 사상 전향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이번 기회에 광우병으로 시작된 괴담정치를 후쿠시마로 끝장내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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