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복귀 눈앞인데 배지환이 나가네, '코리안 해적 듀오' 전반기엔 못 본다

윤승재 2023. 7. 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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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왼쪽)이 8일 홈 개막전에서 최지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배지환이 이탈했다. 코리안 해적 듀오의 재결합이 더 늦어질 전망이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왼쪽 발목 염좌 진단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전날(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8회 2루 땅볼 이후 1루로 달리다가 발목 통증을 호소, 염좌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따라 배지환은 전반기를 마감했다. MLB는 10일까지 전반기 일정을 소화한 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후반기 복귀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기대했던 해적 듀오의 재결합도 더 늦어질 전망이다. 최지만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더 아쉽다. 

지난 4월 왼쪽 아킬레스건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최지만은 6월 부상에서 회복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졌다. 더블A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 4사구 2개(1볼넷) 1삼진을 기록한 최지만은 트리플A로 무대를 옮겨 3경기 11타수 4안타 2홈런 3볼넷 3삼진으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전반기 복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이번엔 배지환이 IL에 등재되면서 전반기엔 코리안 해적 듀오를 보기 힘들어졌다. 

한편, 배지환이 IL에 오른 건 지난 9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이다. 올해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배지환은 전반기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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