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요엘 레비·드미트리 키타옌코 '계관지휘자' 위촉

김희윤 2023. 7. 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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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은 전임 상임 지휘자인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계관지휘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요엘 레비는 지난 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공연 후 계관지휘자 위촉식에 참석, "1990년대에 객원 지휘를 맡으며 처음 시작된 인연이 음악감독직을 거쳐 계관지휘자에까지 이르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KBS교향악단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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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은 전임 상임 지휘자인 요엘 레비와 드미트리 키타옌코를 계관지휘자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왼쪽부터 지휘자 요엘 레비, 드미트리 키타옌코 [사진제공 = KBS교향악단]

계관(Laureate) 지휘자는 세계적 명망이 있거나 악단의 발전에 공헌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이다. 앞서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의 첫 계관지휘자로 임명됐다.

루마니아 태생의 이스라엘 지휘자 요엘 레비는 2014년 KBS교향악단 8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임명, 악단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수차례의 유럽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악단의 기반을 튼튼히 다진 음악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러시아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는 1999년 KBS교향악단의 6대 상임지휘자, 2004년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악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키타옌코는 글린카 음악원, 레닌그라드 음악원, 모스크바 음악원을 거쳐 1969년 제1회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르겐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지냈다.

요엘 레비는 지난 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린 'K-클래식 스포트라이트' 공연 후 계관지휘자 위촉식에 참석, "1990년대에 객원 지휘를 맡으며 처음 시작된 인연이 음악감독직을 거쳐 계관지휘자에까지 이르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KBS교향악단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좋은 음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요엘 레비는 2018년 KBS교향악단과 함께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을 통해 말러 교향곡 제9번 실황 음반을 발매했고, 임기 종료 후에도 꾸준한 객원 지휘를 통해 끈끈한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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