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최종보고서 예의주시…日, 방류시점 조율할 듯

김영선 2023. 7. 3.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보고서를 4일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도 IAEA의 최종 결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IAEA는 그동안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해왔기 때문에 최종보고서에서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IAEA 최종보고서를 받는 즉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 안전성 평가 곧 마무리…설득 작업
정부 “日수산물 수입재개와 별개” 강조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보고서를 4일 일본 정부에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정부도 IAEA의 최종 결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최종보고서를 전달한다. IAEA는 그동안 중간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해왔기 때문에 최종보고서에서도 같은 견해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을 계기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IAEA 현장사무소도 설치한다. IAEA 전문가들이 이곳에 주재하며 현장 확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일 직후 한국을 찾아 IAEA가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IAEA 최종보고서를 받는 즉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지난달 30일 오염수 배출 설비의 ‘사용 전 검사’가 종료됐다고 발표하는 등 일본은 방류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3일 브리핑에서 “특별한 지적 사항이 없다면 NRA는 1주일 정도 내부 검토를 거쳐 도쿄전력에 종료증을 교부할 것”이라며 “종료증이 교부되면 해양 배출을 위한 일본 측의 안전성 평가 작업은 모두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IAEA 최종보고서만 확인되면 이달 내에도 방류가 가능하지만, 후쿠시마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방류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이해도 구해야 한다.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관련 논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정부는 IAEA 최종보고서와 자체 시찰 결과를 종합해 오염수 방류에 관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차장은 “정부는 국제법을 지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한 방류를 할 것을 일본 측에 요구해왔다. 이를 충족하지 못한 방류는 절대 반대”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또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용인할 경우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는 원전 사고 이후 아무 통제 없이 흘러나온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