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브라질에 혈액제제 1200억원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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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블라우 파마슈티카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약 1194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GC녹십자는 이에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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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지난달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블라우 파마슈티카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 ‘아이비글로불린(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9048만달러(약 1194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브라질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 간이다. 9048만달러의 계약 금액은 2025년까지의 공급분에 대해 우선 추정해 책정된 것으로, 2026년부터 계약 종료 시점까지의 공급 물량은 미확정 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향후 이에 대한 변경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대표 혈액제제인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수출용 혈액제제는 미국 혈장을 이용해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GC녹십자의 수출용 혈액제제 전용 생산시설에서 제조 된다.
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가 약 2억7000만달러(약 3533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는 이에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의 의약품 입찰 및 민간 시장에 혈액제제를 공급해왔다. 이외에도 현재 알부민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12개 품목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트남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혈액제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IVIG-SN 10%의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로 오창 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가 이뤄지지 못하며 지난해 2월 보완 요청(CRL)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오창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준비 중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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