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고강도 훈련… 女월드컵 앞둔 지소연 “필드골 넣겠다”

이누리 2023. 7.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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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30℃가 넘는 폭염에도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훈련에 나섰다.

대표팀은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59위)와 최종 평가전을 겸한 출정식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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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3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팀 훈련 중 지소연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30℃가 넘는 폭염에도 연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경기도 파주 NFC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훈련에 나섰다.

이번에 대표팀이 내건 슬로건은 ‘높고 강하게 도전하라’는 뜻의 ‘고강도’다. 슬로건대로 벨 감독은 어마어마한 훈련량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집 명단에 든 선수들은 지난주까지 오전, 오후 하루 2회씩 훈련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려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번주에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포함한 고강도 훈련을 매일 진행할 예정이다.

벨 감독이 고강도 훈련을 고수하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다. 대표팀은 직전 열린 2019 프랑스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노르웨이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내리 졌다. 8점을 실점하는 동안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 2015 캐나다월드컵에서 이룬 16강 진출이 대표팀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면 체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상대할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 모두 체격 조건에서 한국보다 앞서 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나선 대표팀 간판 에이스 지소연(32·수원 FC)은 “특히 첫 상대 콜롬비아 선수들의 체격이 좋다. 한 명으로 막기는 어렵다”며 “얼만큼 많이 뛰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59위)와 최종 평가전을 겸한 출정식도 치른다. 2013년 북한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상암에서 성사된 여자축구 A매치다. 경기 직전 월드컵 최종 엔트리도 확정될 예정이라 벨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선수들도 움직임을 늦출 수 없다.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3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가진 지소연은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2006년 15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이래 국가대표 경력만 18년에 달한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지만 지소연 역시 엔트리 경쟁에서 빠질 수 없다. 지독한 훈련량이 힘에 부쳐도 이 악물고 달리는 이유다.

지소연은 “더운 날씨에 뛰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도 “이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남다른 목표도 밝혔다. 그는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아직 월드컵에서는 골이 없다”며 “필드골은 한 골 넣어야 할 것 같다. 욕심을 부려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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