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3조원대 수주 ‘잭팟’

김민영 2023. 7.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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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3조1209억원에 이르는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선박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하루에 원유 10만 배럴, 천연가스 410만㎥를 생산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를 일괄 도급 방식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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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킹스키(King's Quay) 원유생산설비(FPU) 출항 기념행사 모습.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3조1209억원에 이르는 ‘수주 대박’을 터뜨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 해외 선사 3곳과 선박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 총중량 4만4000여t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하루에 원유 10만 배럴, 천연가스 410만㎥를 생산할 수 있다. 울산시에 자리한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출항한다. 멕시코 동부 해상 180㎞ 지점에 있는 트리온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를 일괄 도급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한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할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PCTC) 4척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탑재하는데,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만든다. 유럽 선주로부터 수주한 4만㎥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등 친환경 선박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건조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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