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물 먹방’ 與김영선 “먹어보라던 민주당, 광어보다 펄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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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방류수 논란 속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의 물을 떠먹은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더러 먹으라 그랬으니 내가 먹어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산시장 내에서 있었던 '수조물 먹방'에 대해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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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송송 구멍탁 되는지 먹어본 것”
민주 “국민 다수가 오염수 반대하는데 쇼하고 있어”
일본 후쿠시마 방류수 논란 속에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의 물을 떠먹은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총리더러 먹으라 그랬으니 내가 먹어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수산시장 내에서 있었던 ‘수조물 먹방’에 대해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뇌송송 구멍탁’은 2008년 광우병 논란 당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나온 구호다.
그는 “갑자기 왜 수족관 물을 드셔야겠다고 생각했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성주 사드 논란 때도) 전자파에 튀겨진다고 (괴담에서) 그러는데,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의 일상적인 상식이나 정치적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쿠데타”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매일 300톤씩 방류됐는데, 4~5년 지나서 2016년부터는 우리 쪽에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 시절 5년 동안 생선도 먹고 소금도 먹고 바닷물로 씻기도 하고 다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에게 설명할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2011년 이후 (방류수가) 흘러왔던 문재인 정부 때 뇌송송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느냐”며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냐. 광어보다 더 뛴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 이후 관련 질문에 “개인 의원의 행위에 대해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횟집의 수조에 담긴 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김 의원은 물을 마시면서 “이게 2011년에 방류돼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쇼’라고 비난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세대·계층을 불문하고 80%에 달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급기야 수조 속 바닷물까지 마시는 쇼를 하고 있다”며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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