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지난해 62홈런 저지 페이스 추월···신기록 가능할까?

이형석 2023. 7.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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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날렸다. 

AL 홈런 선두 오타니는 부문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는 지난해 저지를 추월했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기록,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는 올 시즌 에인절스의 86경기에서 31홈런을 기록, 지난해 팀 89번째 경기에서 31홈런을 날린 저지의 홈런 생산 속도를 앞질렀다. 

저지는 지난해 7월 가장 많은 13개 홈런을 터뜨린 뒤 8월 들어 9개로 다소 주춤했지만 9월 11개의 홈런으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도 몰아치기에 강한 모습이다. 올 시즌 4월 7개, 5월 8개 홈런을 날린 뒤 6월에는 무려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오타니가 신기록 작성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저지가 매리스의 기록을 경신하는데 61년이 걸렸지만, 오타니가 1년 만에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저지는 발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올 시즌 19홈런에서 멈춰있다.  

한편 오타니는 3일 경기에서 타구 속도 185.7km(115.4마일) 비거리 138.4m(454피트)의 괴력을 자랑했다. 타자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06 61홈런 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0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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