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K리그 클럽 라이선싱 규정 일부 개정…단계적 기준 강화

K리그 공인구.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클럽 라이선스 체계를 일부 개정했다.

연맹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5차 이사회 서면 의결을 통해 K리그 클럽라이선싱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고 3일 전했다.

기존 K리그 클럽 라이선싱 체계는 K리그 참가를 위한 ‘K리그 라이선스’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를 위한 ‘AFC 라이선스’로만 구분됐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K리그 라이선스’ 부문은 K리그1과 K리그2로 나뉜다. K리그1 라이선스 기준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번 클럽라이선싱 규정에서는 ▲라이선스 미부과 또는 취소 외 단순 징계를 받은 경우에도 재심 청구 가능 ▲클럽라이선싱 B기준 위반 시 제재 기준 마련 ▲불가항력적 상황에서의 제출 마감일 및 예외 승인 절차 마련 등의 개정이 이뤄졌다.

끝으로 감독 공석 시 선임 규정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감독이 공석이 된 경우, 60일 이내에 반드시 P급 자격증을 보유한 신임 감독을 선임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60일이 만료된 시점에 해당 시즌의 리그 잔여 경기가 5경기 이하(승강 플레이오프는 제외)일 경우에는 신임 감독 선임을 해당 연도 12월 31일까지 유보할 수 있게 됐다. 단, 이 경우 P급 자격증을 보유한 감독이 부재한 경기에 대해서는 한 경기당 1,000만 원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