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김선빈 복귀 임박...KIA 타이거즈 1루수가 누구야
안희수 2023. 7. 3. 14:13
당분간 KIA 타이거즈에 고정 선발 라인업은 없다.
KIA 내야진 경쟁이 절정에 이르렀다. 지난달 23일 ‘2년 차 5툴 플레이어’ 김도영이 복귀했고,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주전 2루수 김선빈이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다.
최근 7경기는 쓰지 못하는 선수가 나와 아쉬움을 주진 않았다. 김선빈이 비운 자리엔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류지혁이 포진했고, 긴 부상 재활 치료 기간이 무색할 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도영이 원래 류지혁이 지켰던 3루를 맡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선빈의 복귀 시계가 빨리 돌아갔다. 지난달 19일 정밀 검진에서 골절상 진단을 받고 4주 진단 소견을 받았던 그는 6월 30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타석과 수비 모두 소화했다. 이튿날(7월 1일) 경기도 나서 2타석을 채웠다.
김선빈은 곧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국 KIA 감독도 “수비까지 문제가 없으면,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김선빈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없다. 유격수 박찬호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견고하다. 결국 1루와 3루, 내야 양 코너 경쟁이다.
6월 둘째 주까지 출전한 56경기에서 타율 0.295를 기록했던 류지혁은 최근 2주 동안 출전한 10경기에선 타율 0.100에 그치며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도영은 복귀 뒤 7경기에서 타율 0.290를 기록했다. 도루 3개를 해내며 작전을 잘 수행했다.
최근 컨디션은 김도영이 낫다. 하지만 그동안 KIA가 주축 타자 없이 버티는 데 기여했던 류지혁의 공도 무시할 순 없다.
류지혁이 1루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6월 중순부터 KIA 1루는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최원준이 주로 맡았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외야 한자리를 차지한 선수지만, 김종국 감독은 그전까지 잘 해준 이우성에게 계속 선발 좌익수로 나설 기회를 줬다. 마침 1루는 지난 2년 동안 자리를 지킨 황대인이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가며 주전이 빈 상태였다.
1루도 LG 트윈스와의 지난 주말 3연전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복귀한 황대인이 1·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반등을 예고했다. 최원준은 이우성이 맡던 선발 좌익수로 나섰다.
결국 내·외야 주전급 선수를 백업으로 쓸 수밖에 없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30일 LG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겠다”라는 방침을 전했다.
KIA는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도,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하며 급반등할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이라면 컨디션, 상대 투수 유형이나 전적을 두루 고려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게 바람직하다. 전반기 막판이지만, KIA 내부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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