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에 '감초'…알레르기 천식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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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흔히 쓰이는 한약재 감초가 알레르기 천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윤희 한의약융합연구부 박사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기전을 규명하고, '감초'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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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시리진산, 효과적 완화 능력 보유
국내 연구진이 흔히 쓰이는 한약재 감초가 알레르기 천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김윤희 한의약융합연구부 박사가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는 핵심 신호기전을 규명하고, ‘감초’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Wiley-Allergy(와일리-알러지)’ (IF 14.71)에 지난 2월 7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에 의해 증가된 핵심 염증 물질인 HMGB1(High Mobility Group Box 1)이 NCRC4 인플라마좀을 과도하게 활성시켜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킨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널리 알려진 한약재 감초에서 추출한 ‘글리시리진산’이 ‘HMGB1 단백질-NCRC4 인플라마좀 신호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인간유래 기관지상피세포와 천식 동물 모델에서 효과적으로 알레르기 천식을 완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글리시리진산은 감초의 주요 성분이며 사포닌 계열의 컴파운드로 항염증,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여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과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라며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인자의 복합적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의 효능 성분을 함유해 다중 표적에 효능을 보일 수 있는 한약이 새로운 치료기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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