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5% 반대 40%…日국민은 '오염수 방류' 지지 더 많았다

이지영 2023. 7. 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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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지난 2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민 사이에서는 반대보다 찬성 의견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이 이달 1∼2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207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오염수 해양 방류 찬성은 45%, 반대는 40%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어업인들이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문 피해(풍평 피해)를 우려해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국민 전체로는 방류 찬성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

앞서 지난 5월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일본 국민은 방류 찬성이 60%로 반대(30%)의 배에 달했다.

아울러 JNN 조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6%p 하락한 40.7%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와 관련된 문제가 속출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가 내년 가을에 건강보험증을 폐지해 마이넘버 카드와 통합한다는 구상에 대해서 폐지 시한을 연기하거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3%에 달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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