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괴담마약 중독된 민주"…與, '괴담 정치' 맹공

금보령 2023. 7.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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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를 멈춰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국민 불안과 사회 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이익에만 부합하면 어떤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도 망설이지 않는 괴물이 된 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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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민주당 범국민대회 비판
김기현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

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을 평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를 멈춰야 한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광우병 괴담, 천안함 자폭 괴담, 사드 괴담처럼 달콤한 괴담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국민 불안과 사회 갈등을 키움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이익에만 부합하면 어떤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도 망설이지 않는 괴물이 된 민주당에 대해 현명한 국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뜩이나 힘든 민생에 민주당발 ‘제2의 광우병 괴담 정치’로 불안감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수산물 소비가 급락해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은 생계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표 어업단체인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진짜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라는 절절한 비판을 민주당은 새겨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 대표는 또 지난 1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것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후쿠시마 범국민대회에는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오염수를 핑계로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감정적인 자극과 선동으로 본인들을 위한 정치투쟁을 벌이는 것”이라며 “임 의원의 토요일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돌던 광우병 사이비종교 신봉자 모습 그대로”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또한 이날 회의에서 “IAEA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무시하고 제3의 전문가 집단을 주장하는 것도 터무니없는데 민주당이 말하는 제3의 전문가 집단은 누구인가. 광우병·사드 괴담 만들고 천안함 자폭설 등 그럴듯하게 말하던 사이비 전문가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 온갖 괴담을 생산해온 민주당은 가장 권이 있는 원전 국제기구인 IAEA가 어떤 결론을 내든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이 아니면 무조건 반대할 태세”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부분도 꼬집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의회정치를 퇴보시키는 또 하나의 흑역사를 남겼다”며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는 과정은 독선, 독단, 독주의 연속이었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인과 일본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노출된 것 또한 집중 공격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정치 선동에 올인하면서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 있었으니 이런 게 대국민 기만쇼가 아니면 무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죽창가를 부르고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며 “김 부의장 사건은 민주당 괴담정치의 본질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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