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80만원 넘어선 에코프로…하반기 전략은? [마켓플러스]
[한국경제TV 유주안 기자]
<앵커> 오늘 2차전지주 강세 속에 에코프로가 급등하며 또다시 8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장중 특징주 알아보는 마켓플러스 증권부 유주안 기자와 함께 2차전지와 에코프로의 다양한 이슈들 관련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질문-1> 에코프로의 상승 배경 무엇인가요?
<기자> 테슬라 호재로 2차전지주 전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오늘 80만원을 넘어선 상황이고, 에코프로뿐 아니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도 2% 가량 오르고 있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왔어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의 2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대수가 46만6천대로 전년동기대비 83%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 예상치는 44만5천대였습니다. 이같은 점에 오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2> 에코프로 3인방은 고점 논란 등으로 주가가 5월 급락, 이후 반등중인데 계속 갈 수 있을까요?
<기자> 에코프로는 지난 4월에 82만원까지 갔었지만 고평가 논란과 이동채 전 회장 구속 등의 악재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고평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 골드만삭스와 하나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에서 매도 보고서를 나와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최근 조정으로 톤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인데요, 오늘 나온 NH투자증권 보고서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리튬판가 하락과 전환투자로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공장 증설에 나서는 등 증설과 수주 증가가 선순환해 기업가치가 향상하는 구조에 들어갔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또 에코프로의 경우 그룹내 지주사 격인데 업황이 좋다는 것 외에 또다른 호재들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문-3> 어떤 호재들인가요?
<기자>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슈와 MSCI편입 이슈 등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전구체 제조사로 지난 4월 27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코스피 시장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 3조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증권가에선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에코프로가 지분 52.78%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또 8월에 MSCI 지수 편입도 기대됩니다. 지난 5월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는 극단적 주가 상승을 이유로 편입이 불발된 바 있지만 증권가에선 8월에는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4> 공매도는 계속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배경이 무엇인가요?
<기자> 공매도 이슈는 에코프로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에코프로 대차거래 잔고가 3조4331억원, 에코프로비엠이 3조5115억원으로 합쳐서 7조원이 넘어섰습니다. 1월 초 두 종목 합쳐 대차 잔고가1조원대였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반기만에 6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에선 이같은 공매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쉽사리 빠지지 않고 있는 점을 오히려 주목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결국 공매도가 숏커버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5> 앞으로의 전망, 하반기 어떨 것으로 보는가?
<기자> 하반기 2차전지가 유망하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가격이 조정이 된 상황에서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하반기 2차전지 주도주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튬 가격 반등으로 가격과 판매 모두 증가하면서 실적에 반영될 것이고, 향후 2030년까지 미국 내 셀과 양극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양극재의 경우 수주와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에코프로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콘텐츠국 증권부 유주안 기자였습니다.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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