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는 테러" 시드니 일본총영사관에서 울려 퍼진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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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명에 가까운 호주 시민들이 1일 오후(현지시간) 시드니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를 주관한 '시드니 촛불행동'의 1기 위원장 모니카 김(Monica Kim)은 대회사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하라"고 외치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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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 |
ⓒ 해외촛불행동 시드니 |
100여 명에 가까운 호주 시민들이 1일 오후(현지시간) 시드니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를 주관한 '시드니 촛불행동'의 1기 위원장 모니카 김(Monica Kim)은 대회사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하라"고 외치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NSW주 녹색당 상원의원 Cate Faehrmann의원과 NSW주 노동당 상원의원 Cameron Murphy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수 반대 피켓을 들고있다. |
ⓒ 해외촛불행동 시드니 |
NSW주 노동당 상원의원 캐머론 머피(Cameron Murphy)는 일본 정부가 경제적 비용 절감을 위해 해양 방류를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 내에서 보관하거나 고체화하는 대안이 있는데 왜 이를 선택하지 않는지 비판했다.
한준희 목사는 "일본은 해양지역에 각종 폐기물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고 역사상 원전 사고 폐기물을 해양투기하는 것이 허용된 전례가 없다"면서 "한국은 비극적 결과가 초래하지 않도록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결사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리즈번 촛불행동에서 활동하고 이번 집회에서 사회를 맞은 윤지우(대학생)씨는 "오염수 투기 반대 결의안, 발의안이 꼭 통과되고, 법으로도 발전할 수 있게 끝까지 성원을 보내고 관심을 가지겠다"라며 "연방정부와 국제 기관들까지 관심과 신경을 쓸 때까지 활동가로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후쿠시마오염수방유반대 피켓을 들고있는 Ecopella Choir Group |
ⓒ 해외촛불행동 시드니 |
자유와 평화를 위한 호주 네트워크(Independent & Peaceful Australia Network, IPAN) 공동대표인 닉 딘(Nick Deane)씨는 "안전하지 않은 오염수 해양방류는 전 세계 시민들을 향한 테러행위이자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 과학자인 코랄 윈터박사(Dr. Coral Wynter)는 "일본의 오염수 측정 데이터가 불완전하며 후쿠시마 원전 안에 여전히 독성이 높은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고 이 중 일부라도 방류된다면 수산업에 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오염수 방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방사성 물질이 축적되어 피폭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전기노동조합 정책 자문위원인 제임스 미란다(James Miranda, Electrical Trades Union)은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방류하는 대신 자국 내에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데 왜 선택하지 않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 7월 1일(토) 오후 2시 시드니 일본 총영사관 앞, 시드니 동포와 호주시민 100여 명이 모였다. |
ⓒ 해외촛불행동 시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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