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송송 구멍탁 되는지 봐라" 與김영선 노량진서 수조물 먹방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MBC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국민의힘 5선 중진인 김영선 의원이 노량진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떠 먹은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왜곡된 주장으로 불안감이 조성돼 ‘안심하라’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수조 속 물을 먹은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성주 사드도 전자파에 튀긴다고 그러고 지금은 후쿠시마 방사선 방류수로 국민을 튀기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옛날에는 뇌송송 구멍탁, 지금은 생선송송 회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등 야권이) 정치적인 선택을 해 왜곡하고 있다”며 “그래서 내가 방사선파에 뇌송송 구멍탁, 튀겨지는지 뇌송송 되는지 보라며 먹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1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매일 300톤씩 방류, 2016년 무렵엔 우리 쪽에 왔다”며 “이후 5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데 그동안 생선 먹고 소금 먹고 또 바닷물로 씻는 등 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이 됐으니까 참외 사드 전자파로 국민을 튀기듯이 (민주당이) 뇌송송 구멍탁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국무총리보고 먹으라고 했지 않는가,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고 부연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 의원은 진행자가 “국민의힘은 ‘야당의 후쿠시마 괴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책임 있는 여당이 퍼포먼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하자,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게 아닌데 국무총리보고 ‘먹어라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 국민들이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를) 먹었는데 구멍탁, 전자파 튀기는 후쿠시마 피해가 있었냐”고 따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저렇게 궐기대회를 하는 등 뇌송송 구멍탁 또 하지 않는가”라며 “내가 그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광어보다 더 뛰냐”라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30일 국회 재정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횟집 회식’을 위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이거 떠 먹어도 된다는 거 아니냐”며 수조의 물을 손으로 떠 먹어 화제가 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