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성분 알레트린, 유럽서 '위해 가능성'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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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이 승인됐던 살충제 물질 '알레트린'이 유럽연합에서 위해 가능성이 있다며 불승인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유럽연합 소속 유럽화학물질청(ECHA, European Chemicals Agency)은 알레트린 물질이 햇빛에 노출될 시 생성되는 분해산물에 위해성이 있다며 최종 불승인했고, 이에 관리위원회는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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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향, 살충 스프레이에 주로 사용
국내 사용이 승인됐던 살충제 물질 '알레트린'이 유럽연합에서 위해 가능성이 있다며 불승인됐다. 환경부는 안전성 재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3일 환경부는 지난 6월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살충제에 사용되는 화합물인 알레트린에 대한 안전성을 재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알레트린은 1949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주로 모기향이나 살충 스프레이 등에 사용된다.
앞서 관리위원회는 알레트린을 포함한 48종의 살생물 물질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한 뒤 국내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유럽연합 소속 유럽화학물질청(ECHA, European Chemicals Agency)은 알레트린 물질이 햇빛에 노출될 시 생성되는 분해산물에 위해성이 있다며 최종 불승인했고, 이에 관리위원회는 안전성을 재검증하기로 결정했다.
관리위원회는 ECHA의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ECHA가 분해산물의 위해성 평가에 적용한 평가 방법에 과학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바대로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들의 논의·검토를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빨리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철저하게 재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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