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정은 벙커 때릴 ‘괴물미사일’ 현무-5 개발 완료… 올해말 양산[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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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된다.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유사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가 집결하는 전쟁 지도부와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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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사령부 예하부대 최대 200발 배치 예정
해군 보유할 합동화력함에도 현무-5 장착 계획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된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8~9t)를 탑재할 수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손꼽힌다.
3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무-5는 올해 초부터 시험발사를 거쳐 개발이 마무리됐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은공장에서 올해 말부터 연간 최대 70여발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의 ‘초고성능·초강력 무기’ 언급하면서 현무-5 전력 배치를 예고한바 있다. 군은 미사일사령부 예하 부대에 최대 200여발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무-5는 미사일사령부 탄도미사일여단 예하 부대인 1200대대 등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해군이 보유 예정인 합동화력함에도 현무-5를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합동화력함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합동화력함은 대형 이지스구축함 크기인 배수량 8000t급으로 길이 150m, 폭 20여m에 달한다.
현무-5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유사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가 집결하는 전쟁 지도부와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무-5는 핵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핵무기와 비슷한 파괴력을 낼 수 있게 설계된 고중량 미사일로, 지하 100m보다 깊은 갱도나 벙커 등 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군은 현무-5 개발과 함께 기존에 보유한 지대지 순항미사일 현무-3(최대 사거리 1500km)도 성능 개량을 할 예정이다. 순항미사일은 일정한 비행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저고도로 장시간 비행하고, 최종 단계에서 회피 기동과 탐색기(시커)를 활용해 요격을 피하면서 명중률을 높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는 건물의 창문을 뚫고 정확히 목표를 때릴 수 있을 정도다.
또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도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현재 TEL에서는 현무-2를 1발 발사할 수 있는데 2발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으로 바꿀 예정이다. 군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이 주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한미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서 성능 개량된 현무-2를 공개한 적이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은 물론 고성능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 전자기펄스(EMP)탄 등을 개발하고 있어 현무-5와 함께 조만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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