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日 여행문자 논란…與 "민주당 불협화음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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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계획을 논의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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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여행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주장해 온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을 넘어선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김 부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인과 일본 여행 계획을 논의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반대 속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날이었다.
포착된 김 부의장의 휴대전화 화면 사진에는 상대방이 "체류 기간이 짧으시기 때문에 너무 동쪽보다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 부의장은 "7월 1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 가이드께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해봐"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의장과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시기상 부적절했지만 사퇴할 일은 아니라는 견해가 나왔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결의안을 채택하는 날이었고, 본회의장이었기 때문에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고 (김 부의장도) '부적절했다'든지 언급은 필요할 거 같다"면서도 "부의장직 관련해서 뭔가 (잘못) 했다든가 (그런 게 아니고),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고 사퇴까지 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반면,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현직 국회 부의장,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이런 시급한 상황에 홋카이도 여행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며 "민주당 내부의 불협화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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