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文이 추미애 사퇴 요구? 그럴 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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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장관직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때 과정이나 환경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는 있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께서는 그만두라고 딱 잘라서 얘기를 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하실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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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검찰총장 임기 지켜주려 노력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요구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장관직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그때 과정이나 환경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는 있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께서는 그만두라고 딱 잘라서 얘기를 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하실 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직을 물러나게 된 배경에 문 전 대통령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절 유임시켜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건이나 검찰개혁 등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찾아갔지만 결론은 똑같았다. 허무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당시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최 전 수석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임기를 지켜주기 위한 차원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임기가 독립돼 있고, 보장돼 있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정권을 잡으면 마음에 안 들면 어떤 식으로든지 검찰총장을 털어냈지만 민주당 정부에서는 그것을 지켜줬고 또 지키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윤석열 총장이 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나 행태 이런 것들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면서도 "하지만 임기가 있는 문제를 법률 혹은 어떤 사법적인 문제 그야말로 징계할 수밖에 없는 그런 명확한 근거에 기반하지 아니하고는 그것을 흔들 수는 없는 것이라는 뜻으로 문 전 대통령도 인사를 하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시겠지만 윤석열 총장이 징계 후에 가처분 신청을 해서 다시 총장으로 복귀를 했고, 그때 문 전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인사권자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법무부 장관은 인사권 내에 있는 것이고 총장도 인사권 안에는 있지만 임기가 보장돼 있고 하나의 독립성이 분명히 부여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은 본인이 사직서를 내면 검찰총장도 동반 사퇴를 시킬 것으로 생각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그건 추 전 생각의 생각"이라며 "그러면 사직서를 내지 말든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답했다.
최 전 수석은 "그러면 '내가 물러나면 검찰총장도 물러난다' 그런 내용을 담아서 의사 표현을 해야 했던 것 아니냐"며 "당시에 윤 총장하고 추 전 장관의 갈등 과정 잘 알지만, 장관이 그만둔다고 윤 총장이 그만둘 사람도 아니고 이미 이제 징계를 둘러싸고 가처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떻게 정상적으로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면 윤 총장이 물러난다고 생각을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 일이 없었고 순리대로 그렇게 하는 분위기였으면 몰라도 아주 가파르게 갈등하고 별일이 다 일어났었는데 '추 장관이 그만둔다고 윤 총장이 그만둔다. 그래서 내가 사직서를 냈다' 이렇게 갖다 붙이는 거는 성립될 수 없는 논리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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