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운영적인 부분 많이 아쉬움 남아, 선수들 눈물 가슴 아팠다” 결승전 돌아본 변성환 감독
김우중 2023. 7. 3. 08:47
변성환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격려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시안컵 결승전 뒤 현지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진 변성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변성환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 “제어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다. 레드카드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경기를 가져갈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동시에 “꼭 다시 한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취재진이 ‘0-1로 마친 전반전 후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일본의 기세를 예측했는지’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4-4-1 형태나, 3-4-2로 전술적 변화를 줬는데, 흐름을 지켜보니 백4로 유지해 공간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는 게 낫다고 봤다. 후반 20분 이후 분명히 찬스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내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제가 본 입장에선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선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원칙을 기반으로 한 팀 방향성에 변화를 준 적이 없다. 하지만 대회 전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축구가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부분이 부족했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했고, 제가 가진 철학과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선수들이 증명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부분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수정·보완 작업하고 오는 11월 월드컵 기간 더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3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아시안컵 결승전 뒤 현지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진 변성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변성환 감독은 경기 소감에 대해 “제어하지 못하는 변수가 있었다. 레드카드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경기를 가져갈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끝까지 경기장에서 싸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동시에 “꼭 다시 한번 리벤지 매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취재진이 ‘0-1로 마친 전반전 후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는지, 일본의 기세를 예측했는지’에 대해 묻자 변성환 감독은 “4-4-1 형태나, 3-4-2로 전술적 변화를 줬는데, 흐름을 지켜보니 백4로 유지해 공간을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는 게 낫다고 봤다. 후반 20분 이후 분명히 찬스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내주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제가 본 입장에선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끝으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선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원칙을 기반으로 한 팀 방향성에 변화를 준 적이 없다. 하지만 대회 전이었기 때문에 우리의 축구가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부분이 부족했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확인했고, 제가 가진 철학과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선수들이 증명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부분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수정·보완 작업하고 오는 11월 월드컵 기간 더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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