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 부활 재시동”…‘YES재팬’ 바람 타고 공격 마케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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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맥주대전이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불매운동으로 위축됐던 일본 맥주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외 각 주류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글로벌 경쟁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일본 맥주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일본 맥주 브랜드의 판촉 활동이 다시 시작됐고, 신제품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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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운동 동력 잃은 탓…“분위기 재반전 맞아”
롯데아사히주류‧삿포로맥주 등 절호의 찬스로 삼아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적인 맥주대전이 시작된 가운데, 그동안 불매운동으로 위축됐던 일본 맥주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내외 각 주류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글로벌 경쟁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일본 맥주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1488만 달러로 전년 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일본맥주 수입액은 올해 1~5월 누적 기준 148억원으로, 지난해의 80% 수준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노재팬’ 운동이 동력을 잃은 탓이다. 일본은 지난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섰다. 이에 한국 국민들이 분노하면서 한일 감정이 다시 한 번 격화되는 배경이 됐다.
당시 국내 소비자를 중심으로 ‘안 먹고 안 쓴다’는 인식이 명확하게 자리 잡으면서 일부 일본 기업은 국내에서 아예 퇴출 수순을 밟는 등 어려움이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10년 만에 순위권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을 맞았다. 없어서 못 마실 정도로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맥주 기업들은 국내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삿포로 맥주는 지난달 24일 국내 최초 팝업 스토어 ‘삿포로 더 퍼스트 바’를 서울 홍익대 근처에 오픈했다. 삿포로 맥주는 지난 1876년 탄생한 일본 최초의 맥주 브랜드다.
팝업 매장은 2개층으로 조성됐다. 메인 공간인 1층에서는 따르는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2가지 버전의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와 안주를 제공한다. 맥주 맛의 차이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일본에서 특수 제작한 두께 1.1㎜의 얇은 유리잔을 도입하기도 했다.
삿포로 맥주 관계자는 “삿포로 맥주는 2011년 수입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 연 팝업스토어”라며 “2019년 불매 운동 대비 매출이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조금 더 많은 고객들에게 삿포로 브랜드를 알리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 5월 한정 물량으로 선보였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도 이달 본격 출시된다. 기존 캔 맥주와는 달리 뚜껑 전체를 열어 마실 수 있는 독특한 방식과 풍성한 거품으로 인기를 누렸던 제품이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은 기존 캔맥주를 여는 방식이 아닌 캔 뚜껑 전체를 따는 방식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한정 출시 당시 품귀현상을 빚었다. 또 일부 편의점에서는 국내 수제 맥주 등을 대신해 주요 공간을 차지하기도 했다.
편의점서 국내 수제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업계서는 일본 맥주의 인기와 함께 수입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맥주 브랜드의 판촉 활동이 다시 시작됐고, 신제품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들이 2019년부터 코로나까지 5년 간의 암흑기를 깨고 본격 시동을 거는 만큼 어느 정도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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