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 ‘3승 환호’…"내가 LIV골프 최강자"

노우래 2023. 7. 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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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구치(미국)의 역전 드라마다.

그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즈 산로케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6977야드)에서 막을 내린 LIV골프 발데라마 8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2언더파 201타)을 거뒀다.

구치는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37만5000달러를 추가했다.

홈코스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11위(2언더파 211타),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은 26위(3오버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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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라마 8차 대회 최종 3R 4언더파
단체전 준우승 포함 58억원 ‘잭폿’
디섐보 2위, 켑카 3위, 가르시아 11위

테일러 구치(미국)의 역전 드라마다.

그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즈 산로케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6977야드)에서 막을 내린 LIV골프 발데라마 8차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우승(12언더파 201타)을 거뒀다. 애들레이드 4차 대회와 싱가포르 5차 대회에 이어 올해 3승째,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다. 구치는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37만5000달러를 추가했다. 이 대회에서만 벌어들인 상금이 무려 437만5000달러(약 58억원)다.

테일러 구치가 LIV골프 발데라마 8차 대회 최종 3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는 뒤 환호하고 있다.[산로케(스페인)=EPA·연합뉴스]

구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2017년 데뷔한 선수다. 2021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정규투어 5년, 101경기 만에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로 이적하기 전까지 PGA투어에서 총 925만299달러를 벌었다. 구치는 올해 LIV골프에서 3승으로 쌓은 상금만 1350만 달러(약 178억원)다.

구치는 1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보기 1개)를 낚았다. 전반에는 6번 홀(파3) 버디를 9번 홀(파4) 보기로 까먹으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0, 13번 홀 버디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 뒤 17~18번 홀 연속버디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전날 선두였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2위(11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3위(9언더파 204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4위(6언더파 207타), 패트릭 리드(미국)가 5위(4언더파 209타)다. 홈코스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11위(2언더파 211타),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은 26위(3오버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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