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큰 어른도 스마트폰 때문에… 사시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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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하루 4시간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면 눈동자가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남대병원 안과 허환 교수팀 연구팀은 급성 내사시로 내원한 청소년 12명을 분석했더니 발병 원인이 스마트폰 사용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2020년 발표하기도 했다.
허환 교수팀 연구에서도 급성 내사시를 보인 청소년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더니 75%의 눈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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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시는 9세 이하 아동에서 유발돼, 청소년 이후에는 사시가 나타날 위험이 없다고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눈을 움직이는 여러 근육이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 청소년, 성인에게도 사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후천적 사시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다. 스마트폰은 보통 눈앞 가까이에 두고 사용한다. 이때 눈은 가까운 곳에 있는 스마트폰 화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동자를 안쪽으로 모으게 된다. 오랜 시간, 이 상태를 유지하면 눈 안쪽 근육인 내직근이 강화되면서 눈동자가 안쪽으로 쏠리는 내사시가 유발될 수 있다.
전남대병원 안과 허환 교수팀 연구팀은 급성 내사시로 내원한 청소년 12명을 분석했더니 발병 원인이 스마트폰 사용이었다는 연구 결과를 2020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연구에서 급성 내사시를 보인 청소년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눈과 20~30cm로 유지한 채 하루 4시간 이상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약시사시학회에서도 안과 의사 3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42%가 청소년 급성내사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그중 77%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주원인으로 꼽았다.
다행히 스마트폰 등 장시간 근거리 작업으로 유발된 후천적 내사시는 근거리 작업을 줄이면 대부분 회복된다. 근거리 작업을 그만뒀는데도 내사시가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허환 교수팀 연구에서도 급성 내사시를 보인 청소년에게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더니 75%의 눈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나머지 15%는 사시 교정 수술을 받은 후 회복됐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내사시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마트폰은 눈과 최소 30cm 떨어진 곳에서 사용하는 게 좋다. 또 일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4시간으로 제한한다. 40분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창밖 등 먼 곳을 바라보며 눈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옆으로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피한다. 한쪽 눈이 쏠린 채 초점을 맞추게 돼 눈에 가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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