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훈풍에도… 외국인 웃고 개미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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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 훈풍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절반가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미들은 상승세를 탄 종목 대신 고점 대비 하락 폭이 큰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국민주로 불리던 카카오(-7.53%)를 비롯해 LG생활건강(-36.43%), 한화솔루션(-21.15%), 엔씨소프트(-34.15%), 강원랜드(-25.09%) 등 올해 내내 하락한 이들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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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담은 외국인 투자성적 우수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 훈풍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절반가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대형주에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이들 종목이 반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코스피 집중 매수에 나선 외국인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집중해 비교적 실패 없는 투자 성적을 거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0일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56%) 오른 2564.28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14.66% 상승했다. 코스피 종목 절반 이상이 상승했는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성적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개미들은 상승세를 탄 종목 대신 고점 대비 하락 폭이 큰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국민주로 불리던 카카오(-7.53%)를 비롯해 LG생활건강(-36.43%), 한화솔루션(-21.15%), 엔씨소프트(-34.15%), 강원랜드(-25.09%) 등 올해 내내 하락한 이들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과도한 하락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전략을 취했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신통치 못하다.
2차전지 테마주인 POSCO홀딩스(40.33%)와 포스코퓨처엠(96.11%), LG화학(11.17%) 정도가 개인 계좌의 수익률을 지켰다. SK이노베이션(2.92%)과 NAVER(2.99%)도 겨우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국인의 상반기 투자 성적은 우수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이들 종목은 ‘메모리 바닥론’에 힘입어 각각 연초 대비 30.56%, 53.50%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차도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연초 대비 각각 36.75%, 49.24% 올랐다. 이 밖에 외국인은 삼성SDI(13.20%), LG전자(46.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10%), 현대로템(28.70%), LG에너지솔루션(26.98%), 삼성엔지니어링(27.19%) 등을 사들였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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