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감독 교체 효과?… 제주 잡고 중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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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가 개막 후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전북의 새로운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사진) 감독은 데뷔 후 프로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9일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리그 데뷔전 패배를 털어내고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광주에 4대 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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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점력 살아나… 안방 5연승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가 개막 후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전북의 새로운 사령탑 단 페트레스쿠(사진) 감독은 데뷔 후 프로리그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연승 이후 광주 FC에 0대 2 일격을 당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9승 3무 8패(승점 30)로 순위도 8위에서 4위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임채민(제주)의 자책골이 나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엔 한교원,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해 스피드와 측면을 활용한 용병술로 상대 진영을 압박해나갔다. 결국 후반 38분 문선민이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제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시즌 초반 부침이 길었던 터라 상승세의 의미가 더욱 크다. 개막전부터 울산 현대에 패배를 기록한 전북은 이후 대구 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FC, 대전 하나시티즌, 강원 FC 등 약체로 여겨졌던 팀들에 연이어 패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이란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몇 달째 하위권을 전전하자 홈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응원 보이콧을 넘어 팬들이 구단 버스를 가로막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결국 김상식 감독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9일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리그 데뷔전 패배를 털어내고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광주에 4대 0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리그 경기에선 득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전북이지만 이날 만큼은 송민규, 조규성, 아마노 준 등 여러 선수가 골맛을 보며 모처럼 득점력이 살아났다. FA컵에서 보여준 기세를 몰아 페트레스쿠 감독의 리그 첫 승까지 챙긴 전북은 안방 5연승을 내달리는 중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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