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44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 스타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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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에게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대회가 있다.
올해로 9회째인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는 작년까지 3명이 배출됐다.
생애 첫 승은 아니지만 고진영(28·솔레어)은 2015년 이 대회 원년 챔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해 대회서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오면서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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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번째 생애 첫 우승자 나와
“마음 내려놓은 덕분에 좋은 결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에게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대회가 있다. 혹서기가 시작되는 7월 초에 우리나라 최고 피서지로 각광받는 강원도 평창군 소재 버치힐GC(파72)에서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오픈이다.
올해로 9회째인 이 대회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는 작년까지 3명이 배출됐다. 이소영(26), 최혜진(24·이상 롯데), 박채윤(29·태왕아너스)이다.
이소영은 전신이었던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6승의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2017년 이 대회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9년 대회서는 프로 자격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 다승은 최혜진이 유일하다. 두 차례 우승에 힘입어 최혜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생애 첫 승은 아니지만 고진영(28·솔레어)은 2015년 이 대회 원년 챔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해 대회서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오면서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작년 시즌 신인왕 포인트 2위인 ‘2년차’ 고지우(20·삼천리)다.
고지우는 2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안선주(36)와 이제영(22·온오프)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고지우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 원동력은 10번 홀(파5) 이글이었다. 두 번째샷을 홀 3.5m에 떨궈 이글로 연결하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도 출신으로 2020년 국가 상비군을 지낸 고지우는 루키 시즌인 작년에 29개 대회에 출전, 3차례만 미스컷을 했을 정도의 안정된 기량으로 신인상 포인트 2위, 대상 포인트 21위로 시즌을 마쳤다. 동생 고지원(19·삼천리)이 올해부터 투어에 데뷔하면서 ‘한국의 코다’ 자매로 불리며 활약이 기대됐다.
고지우는 올해는 작년 같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나 컷 탈락한 것.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위 등 세 차례나 ‘톱10’에 올랐으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44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두면서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됐다.
고지우는 “지난주부터 마음을 내려 놓고 경기하고 있다. 그 덕에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지원이도 지금껏 열심히 했으니 앞으로도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서 컷 탈락한 동생을 챙겼다.
평창=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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