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또 0대 3… 2020년대 들어 ‘같은 스코어 5연패’

김철오 2023. 7. 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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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지만, 한국은 '숙적' 일본과의 축구대표팀 간 경기에서 0대 3으로 5연패 하는 멍에를 썼다.

한국 성인 대표팀은 2021년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선경기, 현행 U-17 대표팀에 해당하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지난해 6월 8일 일본 센다이에서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올림픽 대표팀에 해당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같은 해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모두 일본을 만나 0대 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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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
석연치 않은 판정 속 완패
각급 대표팀 연달아 0대 3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들의 공세를 방어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비록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고개를 숙였지만, 한국은 ‘숙적’ 일본과의 축구대표팀 간 경기에서 0대 3으로 5연패 하는 멍에를 썼다. 한국 축구는 통산 전적에서 우세하고, 현세대 전력에서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하고도 2020년대 들어 일본과의 경쟁 구도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가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대 3으로 졌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우리 선수들의 다리를 무겁게 만들었다. 우리 수비수 고종현은 전반 44분 몸싸움을 벌였지만, 심판은 반칙으로 보고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때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심판이 지정한 프리킥 위치도 고종현의 반칙 지점보다 한국 골문 쪽에 더 가까웠다.

후반전에는 일본 수비수에게 잡혀 넘어진 김명준이 오히려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판정되기도 했다. 후반 38분 일본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먼저 터치한 김명준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해도 한국이 1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3골차 완패를 당한 점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 경기에 앞서 각급 남자 축구대표팀의 최근 4차례 한·일전에서 모두 0대 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한·일전은 2019년 12월 18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결승전. 당시 1대 0으로 승리하고 우승한 뒤 3년6개월을 넘겨 일본에 연패를 당했다.

한국 성인 대표팀은 2021년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친선경기, 현행 U-17 대표팀에 해당하는 16세 이하(U-16) 대표팀은 지난해 6월 8일 일본 센다이에서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 올림픽 대표팀에 해당하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같은 해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모두 일본을 만나 0대 3으로 졌다.

성인 대표팀은 지난해 7월 27일 일본 나고야 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상대로 또 0대 3으로 졌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 청소년 대표팀보다 기복이 적은 성인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0대 3으로만 2연패를 당하고 있다. U-17 대표팀은 이날 같은 스코어로 한·일전 패배를 당해 굴욕을 5경기로 연장했다.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 성인 대표팀은 81전 42승 23무 16패, U-23 대표팀은 17전 7승 4무 6패, U-20 대표팀은 44전 29승 9무 6패, U-17 대표팀은 27전 11승 9무 7패, U-14 대표팀은 45전 28승 10무 7패의 압도적 우위에 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각급 대표팀은 일본과 무승부도 없이 0대 3으로 5연패를 당하고 있다. 각급 대표팀에서 한·일전 연패를 당하지 않은 20세 이하(U-20), 14세 이하(U-14) 대표팀은 2020년대 들어 일본을 상대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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