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만에 쾅!'...'김민석 결승골' 인천, 강원 1-0 제압→'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했다 [현장리뷰]

나승우 기자 2023. 7. 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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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승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FC를 물리치고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맞대결서 김민석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인천은 5승8무7패, 승점 23으로 8위 대구FC와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반면 강원은 11패째(2승7무)를 기록하며 승점 13으로 11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주포 천성훈을 내세워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고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수비를 맡았다. 민경현, 김도혁, 이명주, 김준엽, 김보섭이 중원을 형성했고, 천성훈이 김민석과 호흡을 맞췄다.

원정 팀 강원은 에이스 양현준을 필두로 인천에 맞섰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영빈, 이웅희, 윤석영이 백3에 섰다. 강지훈, 이승원, 한국영, 김진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양현준과 김대원, 이정협이 득점을 노렸다.

전반 4분 만에 인천이 앞서갔다. 천성훈이 전방에서 공을 잡아 측면으로 내줬고, 공은 곧바로 김도혁에게 연결됐다. 강원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김도혁은 쇄도하던 김민석 발에 정확히 패스를 찔러넣었다. 일대일 기회를 맞은 김민석은 가볍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흐름을 가져갔다. 전반 14분 김도혁이 공을 직접 몰고간 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골대 위를 살짝 스치는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전반 19분에는 박스 안 패스 플레이를 통해 강원 골문을 노리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21분에는 윤석영이 가로채는 과정에서 터치 실수로 인천에 공을 헌납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김영빈이 재빨리 달려들어 깔끔한 태클로 인천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24분 이명주가 강원 수비가 걷어낸 공을 잡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오랜 만에 공격에 나선 강원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협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뒤에서 대기하던 김영빈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를 살짝 스치며 넘어갔다. 1분 뒤 재차 유효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머리를 감싸쥐었다.

인천이 다시 한 번 강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8분 천성훈이 김준엽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대 앞까지 진입했다. 천성훈은 중앙을 향해 패스했지만 받아주는 이가 없었다. 인천이 재차 공을 잡아 공격을 이어갔고, 천성훈이 다시 한 번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며 유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다. 강원이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영의 슈팅은 인천 수비 발에 갈렸다. 결국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채 인천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인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한 인천은 김보섭이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슛을 때렸다. 유상훈이 간신히 쳐냈을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다.

강원이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이웅희를 빼고 갈레고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강지훈 대신 김우석, 이승원 대신 알리바예프를 투입해 중원도 두텁게 했다. 인천도 천성훈, 김보섭을 빼고 제르소와 문지환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강원이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25분 양현준의 슈팅은 수비에게 걸렸고, 이정협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자 인천이 골킥으로 한 번에 연결했고, 오반석이 강력한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다. 직후 오반석은 델브리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후반 막바지 강원이 조금씩 공격을 시도했으나 인천 수비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패배를 직감한 강원은 양현준을 빼고 영입생 투치를 투입해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강원이 끝까지 공격을 시도해봤지만 인천이 경기 템포를 잘 조절하면서 경기를 안전하게 이끌어갔다.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문 위를 넘어갔고, 강원의 마지막 프리킥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결국 인천이 강원을 제압하고 홈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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