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 고종현 퇴장→프리킥 선제 실점’ 변성환호, 전반 0-1로 마쳐 [AFC U-17 아시안컵]
김우중 2023. 7. 2. 21:50
강한 호우가 경기장을 지배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정상적인 볼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전반 종료 직전에는 다소 과한 판정이 나오며 한국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나왔다. 이어 프리킥 선제 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맞대결에서 0-1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강한 호우가 경기장을 강타했다. 경기 직전 비는 약해졌으나, 경기장 곳곳에 물을 머금은 잔디의 상태를 중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날카로운 드리블과 패스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변성환호였다. 전반 19분경 진태호가 왼쪽 측면부터 돌파에 성공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은 정상적인 경합 과정으로 봤다.
한국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은 바로 1분 뒤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4분 뒤에는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일본은 오른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곧이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미치와키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홍성민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았다.
38분 변성환호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침투에 성공한 진태호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의해 막혔다.
팽팽한 흐름 속 예상치 못한 판정이 변성환호를 흔들었다. 전반 44분 상대 공격을 저지하던 고종현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두 개의 카드 모두 다소 의아한 판정이었다. 악재는 이어졌다. 해당 위치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한 일본 나와타가 선제 골을 터뜨렸다.
변성환 감독은 공격수 양민혁을 빼고, 유민준을 투입했다.
변성환호는 일본의 패스를 연이어 예측했지만, 불규칙한 바운드는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결국 경기장에 더 빨리 적응한 팀이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통산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2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인 일본은 5년 전 열린 이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미 3번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는 일본은 2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5경기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 관전 요소는 과연 아우들이 한국의 한일전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여부다. 최근 한국의 연령별 축구대표팀은 한일전에서 4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다. A대표팀이 2회, 이어 16세 이하(U-16) 대표팀·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모두 0-3 굴욕을 맛봤다. 과연 변성환호가 한일전의 악몽을 끊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변성환 감독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김명준이 최전방에, 양민혁과 윤도영은 좌·우측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진태호·임현섭·백인우이 맡았다. 수비진에는 서정혁·고종현·강민우·이창우가 나섰다. 골문은 홍성민이 맡았다. 하지만 고종현이 전반 44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결승전 상대인 일본은 4-4-2 포메이션을 앞세워 한국에 맞서고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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