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팔 상태 좋지 않다… 치료 중” [LCK]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배성웅 감독.    사진=차종관 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팔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히며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T1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으로 승리했다. T1은 시즌 6승(2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한 반면, 농심은 시즌 7패(1승)째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배성웅 감독은 “농심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힘들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경기력을 끌어올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상혁 역시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력이 개막 이후보다 흔들리고 있다는 질문에 배 감독은 “흔들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결과 값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이유로 “어떤 팀을 상대하던 여러 가지 플랜이 있어야 까다로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상혁은 “팀 내부적으로 피드백 등의 과정은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며 “단점은 팔 (건강) 이슈가 있고 해서 경기력이 안 나오는 게 있는 듯하다”며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팔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브리온전부터 경기력이 안 좋았다. 그런 영향이 컸던 듯하다. 열심히 치료하려고 하고 있다”며 “아직은 (상태 확인) 진행 과정에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배 감독은 2라운드 시작에 앞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이상혁에게 부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선수와도 이야기 중이다. 팀이랑도 이야기 중이다. 일단 이야기를 더 진행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미드 골드 롤백 패치와 관련해 “1골드 차이로 아이템 나오는 게 다르다. 미드의 영향력이 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기 전까지는 팀이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 정할 것이다”라며 ”오늘 경기는 시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인해 6승 2패 기록 중이다”라며 “이때까지의 시즌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큰 위기는 오지 않았다. 잘 준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총평했다.

이상혁 역시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진 않았지만 2라운드때 컨디션 관리를 잘 한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