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왜 3세트 때도 나르를 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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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는 왜 T1에게 나르를 두 번 연속으로 내줬을까.
농심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T1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이날 농심의 패인은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이용한 사이드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한 점이었다.
왜 농심은 2세트 패배 후에도 나르를 밴하지 않고, 레넥톤을 골라서 같은 구도를 유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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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는 왜 T1에게 나르를 두 번 연속으로 내줬을까.
농심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T1에 1대 2로 역전패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석패한 이들은 1승 뒤 7연패를 기록해 1승7패(-11)가 됐다.
이날 농심의 패인은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이용한 사이드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한 점이었다. 농심은 든든 박근우에게 레넥톤을 맡겨서 최우제를 막아내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했다. 결국 한타 단계에서도 최우제에게 연거푸 당해 넥서스를 내줬다.
왜 농심은 2세트 패배 후에도 나르를 밴하지 않고, 레넥톤을 골라서 같은 구도를 유도했을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허영철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르 대 레넥톤 구도에 대한 이해도는 있었다”면서 “레넥톤을 상대에게 주는 것, 우리가 레넥톤을 가져가고 나르를 내주는 것을 두고 저울질했을 때 후자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그 관계자들은 템포와 밸류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초반에 강한 챔피언은 템포, 후반에 강하면 밸류로 분류한다. 상대적 약팀은 템포에 치중한다. 후반에 강한 챔피언을 골라봐야 게임을 길게 이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서다. 하위권인 농심이 T1 상대로 초반 주도권이 있는 레넥톤을 고른 것도 이와 궤가 같다.
허 감독은 “초반 주도권이 없어서 전령을 주고, 상대가 스노우볼을 굴리게 두는 것보다는 니코처럼 라인 주도권을 가져오는 픽이 많으니까 전령과 드래곤 스택을 쌓아 편하게 싸움하는 게임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르가 약한 단계는 6레벨 전이다. 그 이후에도 레넥톤이 궁극기 강신을 쓸 수 있는 상태에서 미니 나르 상태면 다이브를 당한다. 그런 부분을 잘 파면, 나르를 1~2데스 시키면 레넥톤의 사이드 구도 전성기가 길진다. 밴픽 후에도 그런 부분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었는데 잘 안 되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실비 이승복도 게임 안에서 세주아니로 최우제를 괴롭히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3세트 때 여러 차례 탑 갱킹을 갔지만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는 “23세트에서는 나르를 초반에 말리게 만드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 잘 수행해내지 못해 아쉬웠다”고 복기했다.
특히 두 탑라이너의 점멸이 없는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한 걸 가장 안타까워했다. 이승복은 “나르가 체력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순간이동도 없는데 라인을 편하게 받아먹는 상황이 나왔다. 내가 그 점을 캐치하지 못하고 몸이 바텀으로 쏠려서 아쉬웠다. 그 타이밍에 나르를 강제 귀환시키거나, 압박감을 심어줘야 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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