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메디엑스포 코리아’ 성황…사흘간 3만여 명 찾아
15개국 62개사 참여 6900만 달러 수출 상담, 3000만 달러 계약 추진
최신 디지털 의료기술 트렌드와 스마트 헬스케어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790부스 350개 의료기업이 참가해 의료산업 분야 지역 최대 비즈니스 전시회의 위상을 재확인했으며, 사흘 동안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개막 행사에서는 대구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와 창업주가 대구에서 출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신풍제약, 동광제약, 한국파마, 비엘, 지오팜이 메디스타트업 존 조성, 바이오·헬스케어 특화 창업기업 육성 등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구의 의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시회에서는 CT·MRI·PET-CT 분야 선도기업인 지멘스, 디지털 X-ray분야 국내 1위 기업 DK메디칼, 산부인과 초음파 분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삼성메디슨, GE헬스케어, 오스템임플란트, 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플라즈맵, 프로토텍, 보국전자 등 헬스케어, 첨단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치과, 기자재 등 관련 분야 글로벌 TOP 브랜드가 참여해 미래를 이끌 혁신 디지털 의료기술과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공유했다.
네오폰스, 엠에이아이티, 인더텍, 지엘, 에버엑스, 트라이벨랩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에서는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인공지능(AI) 트렌드를 공유해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기업뿐만 아니라 한국당뇨협회, 대구시방사선사회, 대구시임상병리사회 등 의료 분야 단체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안전정보원, 오송첨복재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한국뇌연구원 등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도 대거 참가해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혁신의료기기 특별 홍보관’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혁신의료기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령 친화·재활시스템 분야 연구개발 지원과 수출지원 등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도 개최해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을 이끌었다.
대구의료원의 ‘건강검진프로그램’은 전시장에서 혈압, 혈당, 체지방 분석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의사와 면담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 체험객의 신뢰감을 높였으며, 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전시장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혈압과 비만도, 활력징후 및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해 주고 건강상담과 건강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광역치매센터에서 운영한 인지 활동 도구 체험과 VR을 활용한 ‘치매 가상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 일상 속 치매환자가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 전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한 국제관에서는 태국 타마삿 대학교와 콘캔대학교, 대만 FaceHeart 등 첨단의료기업,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산학연 관계자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첨단의료산업의 국제화, 국내 의료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 및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비즈니스전시회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의료기기 취업박람회, 수출상담회, 병원/보건소구매상담회 등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행사기간 중 3일간 진행된 의료기기 분야 취업박람회에서는 17개 기업이 참여해 120명의 구인구직 상담이 이뤄졌으며, 지난달 30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15개국 62개 업체가 참여해 195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수출상담액은 6900만 달러, 계약추진액은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월 2일 진행된 병원 구매상담회에서는 150건의 상담이 이뤄져 행사참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최신 의료산업은 디지털화가 촉진되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통해 대구의 의료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재도약을 위한 혁신 역량을 집중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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